스위스의 '겨울 별미'는? 따끈따끈 치즈 퐁뒤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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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이 아니라 곤돌라에서 퐁뒤를 맛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현지에서는 '곤델'이라고 부르는 곤돌라를 아늑한 식당으로 꾸몄다.

취리히 명사들이 즐겨 찾는 호텔은 무엇이 다를까? 취리히호숫가에 자리한 바우어 오 락에 가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매년 겨울이면 정원에 '샬레 오 락'이라는 팝업 레스토랑이 지어져, 도시 한복판에서도 알프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티틀리스산에서 스키를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낭만적인 퐁뒤 디너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으로 향하자. 테라스에 마련된 소박한 샬레에서 풍미 좋은 퐁뒤를 즐길 수 있다. 겨울밤에는 눈 덮인 스파 정원의 웅장한 뷰가 장관을 이룬다.

베른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도시. 호텔 슈바이처 호프에서는 도시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라클레트와 퐁뒤를 즐길 수 있다. 루프톱에 마련된 스카이 테라스 레스토랑은 투명한 터널 형태로, 날씨에 상관없이 따뜻하게 식사가 가능하다.

르 그랑 벨뷔 호텔의 '르 쁘띠 샬레'는 단 18명만이 들어갈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공간이다. 트러플 퐁뒤, 고트 치즈퐁뒤, 라클레트 등 스위스 전통 음식을 고급스럽게 해석해 내놓는다. 눈이 가득 쌓인 전나무 아래 위치한 샬레는 겨울의 낭만을 더한다.


겨울 숲에 들어온 듯한 아늑한 공간에서 퐁뒤와 라클레트를 즐기고 싶다면 플림스의 발트하우스 호텔로 향해보자. 홈메이드 소스와 폴렌타, 빵도 수준급의 맛을 자랑한다. 치즈퐁뒤를 주문하면 양파를 곁들인 베이컨, 건조육 특산품인 '뷘드너플라이쉬', 트러플을 함께 제공한다.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