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 체험존 가보니… '456억 상금은 없어도, 선물은 푸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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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
드라마 <오징어 게임2>를 애타게 기다려온 팬들에게 드라마 속 세계관을 체험할 기회가 생겼다.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체험존을 연 것. 9일 오전, 체험존에 방문해 직접 경험해 봤다. 체험존은 드라마 속 분위기를 고스란히 재현해두었다. 방문객들은 이곳을 둘러보며 미니 게임을 즐기고,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을 사로잡는 것은 이번 시즌의 메인 컬러인 핑크다. 온통 핑크색으로 꾸며진 복도에 들어서면 게임 참가자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복도에서는 ○,△,□ 모양이 그려진 마스크를 쓴 게임 진행자들이 일렬로 서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시즌1에서 새빨간 옷을 입었던 이들 역시 화사한 핑크색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러나 가면 속에서 말없이 참가자들을 지켜보는 이들은 어딘가 섬찟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들을 지나면 정장을 입은 한 남자가 스윽 나타나 말을 건다. "저랑 딱지 한판 치시겠습니까?"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첫 관문, '딱지맨'이다. 드라마 속에서는 의문의 영업사원(공유 분)이 벼랑 끝에 몰린 이들을 찾아가 딱지치기를 하며 게임에 섭외한다.
딱지치기에서 승리하면 오징어 게임 로고가 새겨진 컬래버레이션 간식을 받을 수 있다. 진다고 해도 드라마에서처럼 뺨을 맞지는 않는다. 게임을 거치며 서서히 올라간 몰입도는 '팬 액티베이션 존'에서 정점을 찍는다. 알록달록한 컬러의 세트장은 드라마 속에 들어온 듯 생생한 재현도를 자랑한다. 참가자들의 숙소, 게임장으로 이동하는 계단 등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곳곳에서는 다양한 게임에 벌어진다. 시즌1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한 OX 퀴즈, 드라마 굿즈 및 인형 뽑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모바일 게임 등이 진행된다. 게임에 참여할 때마다 스탬프를 받는 것을 잊지 말 것. '프론트 맨'의 비밀 공간을 재현해둔 구역에서는 방 탈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방 안에 숨겨진 단서 카드를 찾고, 정답을 말하면 양말, 그립톡, 카드 케이스 다이어리 등 캐릭터와 로고가 그려진 굿즈를 받을 수 있다.
포토 부스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오징어 게임 참가자 유니폼을 합성한 재미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팬 액티베이션 존은 전체가 포토존이나 마찬가지니, 인증샷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말 것. 곳곳에 말없이 서 있는 게임 진행자들은 위압적인 듯 보이지만 인증샷을 요청하면 친절하게 응해준다. 이제 게임을 하며 받은 스탬프를 사용할 시간. '오징어 게임 마트'는 드라마와 컬래버레이션을 펼친 다양한 간식거리를 진열해 놓은 공간이다. 그간 모은 스탬프를 보여주면 간식을 교환할 수 있다. GS25, 비비고, 오뚜기 등의 브랜드와 협업해 탄생한 넷플릭스 나초, 젤리, 김스낵, 달고나 라떼, 만두 등 다양한 제품을 고를 수 있다. 한 시간 남짓 체험존을 돌아보고 나니, 드라마 몰입도는 이미 200%. 모든 게임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드라마에서처럼 456억 원의 상금은 없다. 그러나 곳곳에 쏠쏠한 리워드가 가득하다.
오징어게임 '영희' 등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진 컬래버레이션 제품, 캐릭터 상품, 과자 등은 드라마 팬들에게는 분명 특별한 선물일 듯하다. <오징어 게임2>을 두 배로 재미있게 즐기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는 것이 좋겠다.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
드라마 <오징어 게임2>를 애타게 기다려온 팬들에게 드라마 속 세계관을 체험할 기회가 생겼다.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체험존을 연 것. 9일 오전, 체험존에 방문해 직접 경험해 봤다. 체험존은 드라마 속 분위기를 고스란히 재현해두었다. 방문객들은 이곳을 둘러보며 미니 게임을 즐기고,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을 사로잡는 것은 이번 시즌의 메인 컬러인 핑크다. 온통 핑크색으로 꾸며진 복도에 들어서면 게임 참가자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복도에서는 ○,△,□ 모양이 그려진 마스크를 쓴 게임 진행자들이 일렬로 서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시즌1에서 새빨간 옷을 입었던 이들 역시 화사한 핑크색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러나 가면 속에서 말없이 참가자들을 지켜보는 이들은 어딘가 섬찟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들을 지나면 정장을 입은 한 남자가 스윽 나타나 말을 건다. "저랑 딱지 한판 치시겠습니까?"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첫 관문, '딱지맨'이다. 드라마 속에서는 의문의 영업사원(공유 분)이 벼랑 끝에 몰린 이들을 찾아가 딱지치기를 하며 게임에 섭외한다.
딱지치기에서 승리하면 오징어 게임 로고가 새겨진 컬래버레이션 간식을 받을 수 있다. 진다고 해도 드라마에서처럼 뺨을 맞지는 않는다. 게임을 거치며 서서히 올라간 몰입도는 '팬 액티베이션 존'에서 정점을 찍는다. 알록달록한 컬러의 세트장은 드라마 속에 들어온 듯 생생한 재현도를 자랑한다. 참가자들의 숙소, 게임장으로 이동하는 계단 등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곳곳에서는 다양한 게임에 벌어진다. 시즌1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한 OX 퀴즈, 드라마 굿즈 및 인형 뽑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모바일 게임 등이 진행된다. 게임에 참여할 때마다 스탬프를 받는 것을 잊지 말 것. '프론트 맨'의 비밀 공간을 재현해둔 구역에서는 방 탈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방 안에 숨겨진 단서 카드를 찾고, 정답을 말하면 양말, 그립톡, 카드 케이스 다이어리 등 캐릭터와 로고가 그려진 굿즈를 받을 수 있다.
포토 부스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오징어 게임 참가자 유니폼을 합성한 재미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팬 액티베이션 존은 전체가 포토존이나 마찬가지니, 인증샷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말 것. 곳곳에 말없이 서 있는 게임 진행자들은 위압적인 듯 보이지만 인증샷을 요청하면 친절하게 응해준다. 이제 게임을 하며 받은 스탬프를 사용할 시간. '오징어 게임 마트'는 드라마와 컬래버레이션을 펼친 다양한 간식거리를 진열해 놓은 공간이다. 그간 모은 스탬프를 보여주면 간식을 교환할 수 있다. GS25, 비비고, 오뚜기 등의 브랜드와 협업해 탄생한 넷플릭스 나초, 젤리, 김스낵, 달고나 라떼, 만두 등 다양한 제품을 고를 수 있다. 한 시간 남짓 체험존을 돌아보고 나니, 드라마 몰입도는 이미 200%. 모든 게임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드라마에서처럼 456억 원의 상금은 없다. 그러나 곳곳에 쏠쏠한 리워드가 가득하다.
오징어게임 '영희' 등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진 컬래버레이션 제품, 캐릭터 상품, 과자 등은 드라마 팬들에게는 분명 특별한 선물일 듯하다. <오징어 게임2>을 두 배로 재미있게 즐기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는 것이 좋겠다.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