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 '모멘텀 2025: 차세대 여행 트렌드 보고서' 공개
아시아태평양 6개 시장 6000명 응답 바탕으로 트렌드 예측
트립닷컴 그룹이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홍콩 등 아시아태평양 6개 지역 여행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올해의 여행 트렌드를 예측했다. 이번 보고서는 급부상하는 여섯 가지 키워드로 미식, 미디어, 크루즈, 엔터테인먼트, SNS, 마이크로 트렌드를 소개했다.
사진=트립닷컴 그룹
여행 일정까지 결정하는 '미식' 열풍
한국뿐 아니라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에서 미식·고메 관광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여행객들은 음식 축제(62%), 호텔 다이닝(60%), 길거리 음식 투어(52%)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
홍콩과 싱가포르의 여행객들은 길거리 음식 투어에 특히 열광하는 반면, 일본과 한국 여행객은 편의성과 럭셔리에 중점을 둔 호텔 다이닝을 우선시했다. 성별 분류를 보면 남성들은 와인과 맥주 시음 상품에 관심을 보였고 여성들은 요리 수업을 선호했다.
지난해 트립닷컴 사용자의 60%가 트립닷컴 내에서 음식 관련 콘텐츠를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기 검색어에는 근처 음식(nearby food), 간식 거리(snack streets), 포장(takeaway) 등이 올랐다.
트립닷컴은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 8월 원스톱 음식 가이드 트립.고메를 론칭했다. 세계 각지의 식당을 4개의 테마(현지 풍미, 특별한 간식, 럭셔리, 뷰 맛집)에 따라 소개하는 미식 가이드로, 트립닷컴 앱의 트립.베스트 내 레스토랑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행의 아이디어는 '미디어'로부터
미디어로부터 힌트를 얻는 여행 트렌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문에 참가한 지역의 여행객 중 70%가 미디어에 노출된 화면에 자극을 받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응답자의 66%가 영화, TV 쇼를 주요 동기 부여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TV쇼의 영향력이 높게 나타났다. '흑백요리사' '걸어서 세계속으로' 등이 강한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응답자의 91%가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의 영향을 받아 여행 계획을 세운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여행객이 직접 꼽은 관심있는 콘텐츠 중에는 한국의 TV쇼인 '런닝맨'도 포함됐다.
사진=트립닷컴 그룹
크루즈 관광의 성장
크루즈 관광 역시 올해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행자들은 크루즈 여행을 선택할 때 우선시하는 요소로 선상 다이닝(44%), 올인클루시브 패키지(38%), 라이브 쇼와 엔터테인먼트(31%)를 꼽았다.
한국 여행자의 경우 크루즈 여행을 통해 호화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상 다이닝 옵션과 올 인클루시브 ) 패키지, 발코니가 있는 객실 순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문에 참여한 6개 지역 여행객들에게 관심을 받은 크루즈 목적지로는 일본 도쿄, 교토에 이어 한국 제주도가 3위에 올랐다.
'최애'를 찾아 떠나는 엔터테인먼트 여행
콘서트 또는 스포츠 행사에서 최애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엔터테인먼트 여행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군중을 모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이후 여행객의 66%가 라이브 이벤트를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트립닷컴은 지난해 아이유 홍콩 투어, 세븐틴 일본 투어 등과 협업하며 콘서트 투어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콘서트 외에도 스포츠 이벤트가 주요 엔터테인먼트 여행의 한 부분으로 자리했다. 올해 인기가 높은 스포츠 경기는 축구, 농구, 자동차 프로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축구, 야구, 농구 순으로 가장 관심도가 높았다.
사진=트립닷컴 그룹
'소셜 미디어'는 여전히 주류 중의 주류
응답자들이 주류로 꼽은 트렌드는 바로 SNS다. 설문조사 결과 트립닷컴 소비자들은 여전히 SNS 트렌드에 따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감을 받는 규모, 연령대 등은 각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홍콩과 일본에서는 주로 18~34세 사이에 속하는 청년층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SNS의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62%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지역으로는 발리, 도쿄에 이어 서울이 꼽혔다.
한국에서는 응답자의 95% 이상이 SNS를 사용하고 있으며 약 40%가 이에 영향을 받아 여행을 예약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관심있는 여행지로는 도쿄, 서울, 교토 등을 꼽았다.
떠오르는 마이크로 트렌드
비슷한 여행에 지쳤다면, 나만의 취향을 담은 마이크로 트렌드 여행을 추천한다. 마이크로 트렌드는 지속 기간이 길고 다수가 공유하는 메가 트렌드와 달리 소규모 집단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여행을 계획한다는 차이가 있다.
트립닷컴이 틈새 여행 수요에 대해 설문한 결과 한국 여행객은 야간 별 관찰 여행, 수중 호텔 숙박, 현지인과 함께하는 숙박과 같은 몰입형 활동과 독특한 경험을 우선시했다. 반면, 자원봉사 여행을 선택한 이는 가장 적었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해 트립닷컴은 AI기술과 지속 가능한 여행 옵션을 통해 모든 여행자들에게 원활하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아시아 태평양 주요 6개 시장(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홍콩)에서 지난 2년간 여행을 다녀온 적 있는 성인 약 6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수집됐다. 보고서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트립닷컴 뉴스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